국학자료실 >
현대 ‘韓國仙道’의 전개 양상과 ‘丹學’ -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작성자 : 관리자(pooh@designardor.com) 작성일 : 2014-06-10 조회수 : 2485
파일첨부 :
현대 ‘韓國仙道’의 전개 양상과 ‘丹學’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1. 머리말
 2. 한국선도 수련의 대중화
 3. 한국선도 氣學의 현대화
 4. 한국선도 수련법의 현대화
 5. 한국선도의 세계화
 6. 현대화·세계화속의 한국선도 원형
 7. 맺음말



 1. 머리말
 ‘한국선도’는 한국사의 출발점에서 시작된 고유의 사유체계로서 수련법에 기반하고 있으며 상고 이래 줄곧 한국사상의 원류로서 기능하여 왔다. 삼국 이래 중국에서 도입된 三敎(道敎·佛敎·儒敎)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한국선도는 점차 퇴조, 불교와 습합되는 면모를 보였다. 선·불 사상을 시대이념으로 하였던 고려를 지나 조선에 이르러 선도와 극히 대척적인 유교성리학이 국가이념으로 정착되자 선도는 이단시되었고 민속·무속의 차원으로 저락되었다. 
 조선말 유교성리학 이념이 時宜性을 상실하게 되자 기존에 성리학에 의해 이단으로 억압받아온 사상들이 다시 양성화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사상적 혼란기를 맞이하여 특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갔던 사상은 선도였다. 선도는 한국인들 스스로 자각하든 자각하지 못하든 의식의 심층부에 자리하고 있었고, 사상적 혼란기에는 의식의 중심자리에 있던 것이 터져나오기 마련이었다. 이즈음 선도는 東學, 正易, 甑山道, 大倧敎, 檀君敎 등 대체로 민족종교의 형태로 등장하였는데 이들 중에서도 특히 대종교 계열이 선도의 원형에 가장 충실하였다. 대종교는 한국인들에게 잠재되어 있던 선도 성향을 자극하였고, 1910․20년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극성기인 192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20만~30만의 대종교도를 거느릴 정도로 일대 선도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 근대시기 어렵게 발아한 선도는 선도의 민족적 성향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저지된다. 일제의 선도 탄압은 대종교 박해와 같은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였지만 ‘식민사관’을 통한 간접적이고 지능적인 방식으로도 이루어졌다. 식민사관의 관건인 단군 말살은 단군 인식의 기반이 되는 선도의 말살에 다름아니었다. 뿐아니라 일본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서구사상·문화의 위상이 차츰 높아져가게 되었다. 1930·40년대 일제 식민통치의 진전은 일제를 매개로 한 서구화의 진전에 다름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선도는 점차 약화되어갔다. 
1945년 광복이 되자 그간 일제의 탄압과 서구사상·문화의 우세 속에서 입지가 좁아져 있던 선도가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게 되었고 한국선도는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 연구자는 광복 이후 선도의 변화 양상 중에서도 특히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의 변화에 주목해보는 입장이다. 이즈음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이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법이 널리 보급, 선도가 대중화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 이후부터는 세계화하는 면모까지 나타났던 때문이다. 1910·20년대 한국선도가 대종교를 중심으로 일시 부흥하였다가 사그러든 이래 가장 큰 약진을 보인 시기이기도 했지만, 특히 1970년대말까지 한국선도가 민속·무속 정도로 인식되던 상황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세계화 현상이 나타났던 시기였기에 이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었고, 이에 연구자는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당시 선도의 성장세를 추동했던 ‘丹學’ 계열을 중심으로 선도의 변화 양상을 고찰한 바 있다.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선도는 많은 변화상을 보였는데 그 중심에 ‘단학’ 계열이 자리하고 있었던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앞서의 연구에다 이후 10여년의 변화상을 추가,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선도의 전개 양상을 새롭게 분석하는 연구를 하게 되었다. 특히 이 10여년간 선도사상이나 선도사 등 한국선도 방면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대폭 수용함으로써 이시기 선도의 전개상을 보다 깊이있게 천착하고자 하였다. 
 먼저 제2장에서는 이시기 선도수련법이 대중화하는 양상을 살펴보려 한다. 또한 선도수련법이 대중화할 수 있었던 가장 본질적인 요인으로 한국선도의 현대화라는 요인을 제시하였다. 제3장에서 그 현대화 양상의 첫 번째 요소로 선도 기학이 현대화한 면모를 살펴볼 것이며 제4장에서는 그 두 번째 요소로 선도 수련법이 현대화한 면모를 살펴볼 것이다. 제5장에서는 선도의 현대화가 가능하였기에 더 나아가 세계화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세계화의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선도가 현대화하며 또 세계화하는 추세 속에서도 한국선도의 원형이 지켜갔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2. 한국선도 수련의 대중화
 일제시기 선도의 중심이 대종교였듯이 광복 이후 선도도 대종교 계열 인사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상해임정에서 대종교계 인사들의 활약이 컸기에 광복후 새로 수립된 정부내에서도 대종교 계통 인사들의 비중이 적지 않았는데, 民政長官 安在鴻, 대한민국정부 초대부통령 李始榮, 국무경리 李範奭, 문교부장관 安浩相, 감찰위원장 鄭寅普, 審計院長 明濟世, 국방부장관 申性模 등을 위시하여 다수의 국회의원, 국무위원이 배출되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선도가 국가적 차원에서 공인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다. 1948년 9월 檀紀 사용이 결정되었으며 1949년에는 양력 10월 3일이 ‘開天節’로서 국경일화하였으며, 대한민국 교육이념으로 선도의 ‘홍익인간’ 이념이 채택되었다. 또한 대종교는 종단 제1호로 등록되었으며, 선도이념에 입각한 학원 설립의 노력으로 弘益大學, 國學大學, 檀國大學 등 다수의 학원이 설립되었다. 대종교 계통 정치가들에 의해 선도이념은 정치이념화하기도 하였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조소앙의 三均主義, 안재홍의 新民族主義, 안호상의 一民主義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가는 계속 이어지지 못하였다. 해방 이전부터라도 일제를 매개로 한 한국사회의 서구화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이었지만 해방 후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한국은 서구의 양대 사조인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이 집중적으로 적용되면서,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양자의 대립점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곳이 되었고 결국 6·25를 계기로 남북이 분단되었다. 
 남북 분단 이후 한국사회에 적용된 냉전 체제 하에서 남·북한 할 것 없이 모두 선도의 민족주의 노선을 거부하였고 선도는 크게 쇠락하였다. 남한의 경우 정인보, 조소앙, 조완구, 안재홍, 명재세와 같은 대종교계 인사 및 신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의 납북이 선도 약화의 일차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외에도 냉전체제 하에서 민족주의적 정서가 금기시되었던 점도 선도 발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남한에서 새롭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미국을 통하여 서양사상이나 종교(기독교)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어갔던 이유도 컸다. 
 서구 근대의 합리주의적 학문방법론에 의거할 때 한국선도는 원시신앙에 불과해진다. 동양사상들 중에서 불교나 유교 등 후대에 전통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사상들은 그나마 동양사상 전통의 하나로 학문적으로 인정되며 때로는 서양사상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되기까지 하였던 반면 한국선도는 ‘원시 샤머니즘(巫敎, 무속)’, ‘민간신앙’, ‘민족종교’ 등의 애매한 이름으로 격하되었다. 더우기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선도는 단군이라는 우상 숭배의 전통하에서 나온 ‘이단종교’에 불과해진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한국선도는 상고 이래 한국사의 근간이자 한국적 정체성의 뿌리로서의 위상, 가깝게는 근대 항일독립운동의 주축으로서의 위상마저 심각하게 손상을 입을 정도가 되었다. 광복 직후에 나타난 선도 부활의 가능성들도 다시 사라져, 1962년 단기연호 대신 서기연호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개천절도 형식적 국경일로 외면되어갔다.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표방된 ‘홍익인간’의 이념 또한 형식적 구호로 전락되어갔다. 
학문적으로도 신민족주의사학자들이 납북되면서 사학계내에서 실증사학이 우세해지고 식민사학에 대한 극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민족주의사학의 선도 연구가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였다. 물론 사학계에서와 달리 철학, 국문학, 종교학, 민속학 계열 등에서는 민족주의사학자들의 선도 연구를 계승, 발전시켜갔고 그 결과 선도사상이 새롭게 ‘한사상’으로 정립되는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선도 연구가 사학계로 수렴되지는 못하였기에 국민들의 역사인식 속에서 선도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지 못하였던 점은 선도 약화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남북분단 이후 약화 일로에 있던 선도는 1970년대말·80년대초 무렵이 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주어지게 되었다. 곧 이즈음 그간 침체 일변도에 놓여 있던 선도가 선도수련법을 중심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경제성장이라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찾게 되었고 이러한 선상에서 동양사상이나 동양 명상법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구화된 동양사상 및 명상법인 TM(초월 명상), 마인드콘트롤, 아바타, 각종 요가나 중국계 기공 등에 관심이 높았으며 선도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였다. 1970년대 선도수련단체로는 正覺道(1970년대 중반 國仙道로 개칭)가 유일하였다. 정각도는 1967년 靑山 고경민 仙士에서 비롯되었는데 1970년대말에 이르기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고유의 선도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말· 1980년대초 무렵부터 본격화되었다. 이즈음 ‘丹田呼吸’이나 ‘氣’를 표방한 많은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게 되는데 우선 1970년대까지 저조하던 國仙道가 선도사상과 수련법 체계를 정비하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1985년에는 一指 李承憲(1950~현재) 仙士가 ‘단학’을 주창, 丹學仙院(2002년 단월드로 개칭)을 설립, 국선도와 함께 선도의 대표적인 양대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이외에도 1986년 韓國丹學會 硏精院, 1991년 道華齋 石門呼吸, 1998년 樹仙齋를 위시하여 크고 작은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이 등장하였다.
 이처럼 1970년대말․1980년대초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한 선도수련단체들의 성장세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급속하게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기왕에 등장한 많은 선도수련단체들이 약세를 면치못하거나 경영난속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단학’ 계열만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이채로운 면모를 보였다. 단학은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가장 성공적으로 세를 확장하여 선도수련단체의 대표격으로서 위상을 부여받게 되었다. 현재 국내 300여개 외에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여러나라에서 단센타를 운영하는 국·내외 최대 규모의 선도수련단체로서 선도의 대중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이처럼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한국사회에 선도수련단체들이 집중적으로 등장, 선도수련법이 대중화하였음을 살펴 보았다. 이러하다면 근대 이래 등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선도의 주축이 되고 있는 민족종교들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 민족종교의 경우 단순히 종교적인 신앙 차원에 머문 경우라면 민족종교로 범주화해야겠지만 종교적 신앙 차원에 머물지 않고 선도수련(지감․조식․금촉수련)에 기반하여 ‘신인합일’, 또는 ‘천인합일’이라는 한국선도의 본령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는 경우는 비록 민족종교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선도수련단체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제시기 대종교 등에 이어 광복 이후에도 正一敎(1965년, ‘한얼교’로 개칭) 이하 많은 민족종교들이 등장하였는데, 이들 중에서도 특히 1980년대 이후 한국선도의 변화된 흐름을 타고 선도수련법에 기반, 선도수련단체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경우로 仙佛敎(2000년)가 주목된다. 선불교는 1980년대 이후의 대표적인 선도수련단체인 ‘단학’ 계열에서 갈라져 나와 민족종교로 정립된 경우이기에 민족종교 중에서도 선도수련단체의 면모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북분단 이후 약화 일로에 있던 선도는 1970년대말·1980년대초에 이르러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즈음 먼저 서구화된 동양명상법이 소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한국선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였고 선도수련법의 보급을 통해 선도가 크게 대중화되었는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계열로 ‘단학’이 있다. 한국 근대의 선도가 대종교를 중심으로 민족종교의 형태를 취하였던 것과 달리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의 현대 선도는 선도수련법의 보급이라는 방식을 통해 부흥한 특징이 있다. 근대 이후 선도가 민족종교의 방식으로 부활한 이래 선도는 민족정신, 또는 민족종교의 차원으로 이해되었을 뿐, 실상 선도의 본류라 할 수련법의 측면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수련법을 중심으로 하게 되었으니, 한국선도의 본령이 제대로 발현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해 보게 된다. 

 3. 한국선도 氣學의 현대화
 앞서 1970년대말․1980년대초에 등장한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 중에서도 ‘단학’ 계열이 선도수련의 대중화를 주도하였음을 살펴 보았다. 단학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선도수련을 대중화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연구자의 경우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로 한국선도 전통을 현대화하였던 점을 들고자 한다. 한국선도 전통에서 바라볼 때 단학이 주목되는 이유는 물론 현대에 등장한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세를 확장하여 한국선도를 대표하는 세력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선도전통의 현대화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단학이 선도전통을 현대화한 면모는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될 수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지적되어야 할 점으로 한국선도의 요체인 ‘仙道 氣學’을 현대화한 측면을 들 수 있다. 한국선도를 대표하는 핵심 경전인『천부경』·『삼일신고』를 위시하여 민간의 오랜 선도전통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질로서 ‘一(한, 하느님)’을 제시하고 이를 이루고 있는 세 차원(三元)으로 ‘天·地·人 三(삼신三)’을 제시한다. 이는 ‘一·三, 삼신하느님’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종래 다양한 해석법이 있어왔는데, 단학에서는 이를 氣學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차이를 보였다. 곧 천‧지‧인 삼원을 기에너지의 3대 요소로서 설명하였는데 ‘天氣=정보의식(정보·의식의 속성은 無·空이기 때문에 無·空으로 표현되기도 함), 地氣=질료·물질, 人氣=氣에너지’라는 해석이나 ‘天氣=빛光, 地氣=파동波, 人氣=소리音’로 설명하였다. 곧 ‘천기=정보의식=빛光, 지기=질료=파동波, 인기=氣에너지=소리音’으로 바라본 것으로 이는 기존의 해석법과 차별화되는 대단히 새로운 해석법이자 특히 선도 기학과 양자역학 등 물리학을 연동시키는 고리를 만든 이론으로 크게 주목된다. 
 흔히 기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에너지’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보·의식’이나 ‘질료·물질’까지도 포함, 존재하는 모든 것을 기로 바라본 것이니, 천·지·인 삼원은 모두 氣이며 단지 기의 형태만 다른 것으로 인식되었다. 곧 기는 ‘천기(정보의식, 빛光) ↔ 인기(氣에너지, 소리音) ↔ 지기(물질, 파동波)’의 순으로 밝고 가벼운 차원과 어둡고 무거운 차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처럼 단학에서는 ‘一·三, 삼신하느님’의 실체를 기, 곧 ‘일기·삼기’로 바라보았는데, 그 효과적 의미 전달을 위해서는 주로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 ‘천지기운’, ‘생명전자’ 등으로 표현하였다.
 단학에서는 ‘일기·삼기’의 속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해석을 하였다. 종래 일기·삼기의 속성에 대해서는『삼일신고』의 ‘無善惡(·無淸濁·無厚薄)’이라는 고전적인 해석이 있어왔다. 단학에서는 ‘일기·삼기’가 무심한 기에너지일 뿐으로 치우침이 없다는 의미에서 이를 ‘無我, 無, 空, 0점’ 등으로도 해석하며 더 나아가서는 이것이 어떠한 私적인 치우침도 없는 ‘公(全體)’의 속성을 지닌다는 의미에서 ‘공전을 우선한 자전, 공평을 우선한 평등, 구심력을 우선한 원심력’으로도 해석, 선도 기학의 심오한 깊이를 드러내었다.
 한국선도에 대한 단학의 기학적 접근법은 한국사 연구에도 큰 기폭제가 되었다. 먼저 ‘일기·삼기’적 인식은 한국 상고·고대사에서 널리 등장하는 ‘하늘(천)=밝음(빛)’ 신앙에 대한 획기적인 시각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곧 단학의 해석법에 의하면 ‘일·삼, 일기·삼기, 삼신하느님’은 형태상 ‘미세한 소리音와 파동波을 지닌 빛光’이니 이것이 한국 상고·고대사에 널리 등장하는 ‘하늘(천)=밝음(빛)’의 실체임을 밝힐 수 있었다.
 다음 한국의 구비설화나 민간전승, 또 선도서 등에 널리 등장하는 ‘마고(마고할미, 삼신할미, 마고여신)’도 선도 기학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 우주의 근원적 생명력이자 법칙인 ‘일기·삼기’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종래 한국사속의 마고 전승들은 ‘하늘(천)=밝음(빛)’ 사상과 분리된 채 별개의 地母神(大母神) 신앙 정도로 인식되어왔는데 선도 기학의 관점을 통해 마고사상은 ‘하늘(천)=밝음(빛)’ 사상의 일종으로 수렴될 수 있었다. 또한 단학에서는 우주의 근원적 생명력인 ‘일기·삼기’가 北斗七星 근방에서 시작된다고 봄으로써 한국 상고 이래의 오랜 북두칠성(칠성) 신앙 역시 선도 기학의 일종으로 조명하였다. 
 이상에서 단학이 한국선도의 요체인 ‘일·삼, 삼신하느님’을 ‘일기·삼기’로 바라봄으로써 한국 상고·고대사나 민속·무속 등에 널리 등장하는 ‘하늘(天)=밝음(빛)’ 사상, 북두칠성사상, 마고사상 등 다기한 계통의 선도 전통을 하나로 종합할 수 있었음을 살펴 보았다. 단학의 ‘일기·삼기’의 관점은 한국 상고․고대사, 특히 사상·종교사 방면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학에서는 ‘일기·삼기’를 대체로 아래와 같은 형태의 기표상으로 도상화하여 사용해오고 있다. 먼저 1기는 대체로 동심원(소용돌이)형 또는 약동하는 원형으로 표현되었다.(<자료1-1>) 다음 3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양인 삼태극형 또는 삼족오형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거나(<자료1-2-左·中>) 아니면 대종교의 천·지·인 표상인 원·방·각형을 가져와 약간의 변형을 주어 사용하기도 했다. 원·방·각형 위쪽에 배치된 약동하는 원형은 1기형 표상이고 그 아래에 배치된 원·방·각형은 3기형 표상이니 1기가 곧 3기라는 의미이다.(<자료1-2-右>) 또한 본질인 ‘일기·삼기’가 펼쳐지고 어우러져 현상의 물질세계가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5기형 표상과 9기형 표상도 있다. 중앙의 일기·삼기가 현상의 물질계를 이루는 4대 원소로 분화되는 과정을 표현한 5기형 표상(<자료1-3>), 현상의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를 다시 각각의 律·呂(음·양의 한국선도적 표현)로 나눈 9기형 표상도 있다.(<자료1-4>) 

<자료1> ‘단학’의 기표상
1. 1氣 -동심원(소용돌이)형 또는 약동하는 원형   2. 3氣 -삼태극형, 삼족오형, 원‧방‧각형
        

3. 5氣            4. 9氣
         

 단학의 이 표상들이 의미 있는 이유는 이들이 한국 상고 이래 각종 祭天儀器나 신성표상물로 널리 사용되어 오던 기표상의 전통을 정확하게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표상물의 원류는 동아시아 상고문화의 원류인 倍達古國 紅山文化의 祭天儀器나 司祭王의 權杖類 등이다. 배달고국의 기표상물들은 배달고국을 직접적으로 승계한 한반도‧만주 일대는 물론 중원 일대, 일본 열도 일대를 막론하고 동아시아 일원으로 널리 전파, 동아시아 신성 표상물의 원형이 되어오고 있다. 이중에서 한반도․만주 일대, 곧 한국사에 나타난 기표상물들을 아래에 제시하였는데, 이들을 ‘단학’ 기표상의 원류로 바라보게 된다.(<자료2>)

<자료2> 배달고국 홍산문화 이래 한반도․만주 일대의 기표상
1. ‘1氣’ -동심원(소용돌이)형, 용형, 원형 및 원통형


2. ‘3氣’ -삼태극형

3. ‘5氣’
 
4. ‘9氣’


 이상에서 단학의 기표상들이 배달고국 홍산문화 이래 한반도․만주 일대로 전해진 기표상물 전통, 더 정확하게로는 한국선도의 기학 전통을 정확하게 계승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삼국시대 이후 한국선도의 침체 과정에서 한국선도 기학의 원의미가 잊혀지고 민속·무속 등 다양한 형태로의 곡해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 오랜 시대의 격간을 뛰어넘어 선도 기학의 원형이 회복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현대 단학에 이르러 한국선도 기학이 새롭게 되살아나고 정립됨으로써 한국선도는 새로운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4. 한국선도 수련법의 현대화
 앞서 단학에 의한 한국선도 기학의 회복 및 현대화 과정을 살펴 보았다. 선도 기학의 현대화는 당연히 선도 기학에 기반하고 있는 선도수련법의 현대화와 맞물리게 된다. 단학이 이루어낸 선도 기학의 현대화라는 성과가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를 통해 선도 수련법이 현대화되었고 또 선도수련법의 현대화를 통해 선도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선도 기학에서는 ‘일기·삼기’에서 현상의 존재계가 생성되고 사람을 위시한 만물이 생겨나게 되었다고(始) 보며 현상의 존재는 언젠가는 다시 본질인 ‘일기·삼기’로 회귀하게 된다는(終) 인식, 곧 ‘일기·삼기’ 내에서 존재의 생성(始)과 회귀(終)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기론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렇게 생겨난 사람과 만물 중에서도 오로지 사람만이 ‘일기·삼기’를 온전하게 갖추었기에 사람만이 ‘일기·삼기’로의 회귀가 가능하다고 보며 사람의 ‘일기․삼기’로의 회귀를 위한 방법으로 ‘1단계 性通(수련, 지감·조식·금촉 수련)→ 2단계 功完(대사회적 실천, ‘홍익인간·재세이화’)→ 3단계 朝天(化, 최종적인 존재의 회귀)’를 제시한다. 
 이중에서도 1단계 性通(수련, 지감·조식·금촉 수련)은 선도수련 단계이다. 선도수련의 요체이자 원론인 지감·조식·금촉론은 실상 현대인들에게 너무나 난해하게 여겨지는 문제가 있기에 선도수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현대인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지감·조식·금촉 수련법에 다가갈 수 있도록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 선도수련법이란 시대를 막론하고 지감·조식·금촉의 원론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시대 변화에 따른 변용은 불가불 필요한 것이다. 
 단학은 지감·조식·금촉의 원론 내에서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고전적인 선도수련법으로 알려진 도인체조, 단전호흡(行功), 기공류의 프로그램 외에도 진동수련, 丹舞수련, 丹功수련, 힐링차크라수련, 심성수련, 민족혼수련, 효충도수련, 뇌호흡수련, 뇌파진동수련, PBM(Power Brain Method) 수련, 長生步法 수련, 영가무도 수련, 생명전자 수련, 磁氣명상 등 수많은 수련프로그램들이 그것이다. 이들 수련프로그램들은 누구나 쉽게 기감각을 터득하여 사람의 내면에 자리한 생명력(일기·삼기)를 효과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간이한 방식을 지향하였고 이에 따라 규격화·표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학의 수련프로그램들은 현대인들의 심신 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기에 프로그램의 초점이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간 측면이 있다. 단학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1980년대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주로 신체 건강 문제에 집중되었기에 수련법도 下丹田 중심의 형태를 보였다. 1990년대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신체 단련 외에 마음 방면으로도 확대되면서 수련법도 中丹田 중심의 형태로 옮겨갔다. 1990년대말 무렵부터는 ‘뇌’가 강조되던 시대분위기와 맞물려 수련법도 上丹田 수련법 중심의 형태로 옮겨갔는데, 특히 이 과정에 등장한 ‘뇌호흡’ 수련법은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서구의 선진국들은 훨씬 이전부터 국책사업으로 ‘두뇌 연구사업’을 기획,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가며 연구를 해오고 있었다. 서구사회의 두뇌 연구는 인공두뇌, 뇌정보 처리, 생물학적 매카니즘 연구, 뇌기능의 공학적 연구 등 주로 뇌과학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뇌의 물리적, 기능적 연구의 축적은 있었으나 인간 존재의 본질과 연결된 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한 것이었고 따라서 뇌의 상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면에서는 취약점을 지녔다. 이러한 상황에 등장한 뇌호흡 수련법은 ‘일기·삼기’의 기에너지를 활용하여 뇌의 상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점에서 획기적인 차이를 보였다. 
 ‘뇌호흡’ 수련법은 1990년 12월 한국인체과학연구원(2002년 한국뇌과학연구원으로 개칭)의 설립 이래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1997년『뇌호흡』(영문판 및 한글판), 1999년『뇌호흡2』, 2000년『뇌호흡3』, 2002년『뇌호흡』(개정판), 2007년『뇌안의 위대한 혁명-B.O.S』, 2008년『뇌파진동』, 2010년『뇌교육원론』, 2012년『뇌철학』등이 연달아 출간되면서 이론 및 수련 체계를 갖추어갔다. 뇌호흡의 기본 이론으로 ‘뇌호흡 5단계론’이 제시되었고 주요 수련법으로 PBM, 뇌파진동 등이 나왔다. 근래에는 ‘뇌호흡’수련법을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뇌교육’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뇌교육’은 대중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었지만 특히 초·중·고등학교 인성 교육에 도입, 집중력 향상과 정서조절을 통한 학교폭력 해결의 효과가 입증되는 등 성과를 보임으로써 학교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단학의 등장 이후 선도수련법이 점차 현대화되어가는 추세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뇌교육은 선도 현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크게 주목된다. 물론 단학의 많은 수련법들이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한 형태이지만, 특히 뇌교육은 뇌가 강조되는 세계사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방향 전환을 촉구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뇌교육은 교육학, 과학, 의학,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되고 있지만 본질은 한국선도에 다름아니다. 뇌교육을 통해 사람을 위시한 모든 존재의 본질인 ‘생명력’, 곧 일기·삼기에 대한 자각이 생겨나며(성통, 깨달음), 이러한 자각으로 인해 자신과 전체사회의 생명력을 회복하고자 실천하는 삶의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데(공완, 홍익인간·재세이화, 깨달음의 실천) 이는 한국선도의 요체인 ‘성통·공완’ 전통에 다름아닌 것이다. 
 뇌호흡 수련법이 등장한 이후 시작된 뇌교육 관련 연구는 뇌교육 효과 검증 연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학계에 널리 소개되고 있다. 이제 15년여의 시간을 거치면서 뇌교육은 명실상부하게 한국선도의 새로운 분야로서 자리잡게 되었으니 단순 효과 검증 연구를 넘어서 총체적 학문화의 과제를 남겨두게 되었다. 
 2010년 무렵 한국선도 수련법은 뇌교육에 머물지 않고 다시 ‘생명전자 수련법’으로 경신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뇌의 힘을 키우는 생명전자의 비밀』(2011년)에서는 우주의 근원적 생명력으로서의 ‘일기·삼기’에 대한 양자물리학적 접근이 시도되었다. 단학 개창 이래 ‘천지기운’, 또는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 등으로 호칭되던 기에너지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시작된 것으로 이러한 접근법의 변화를 담은 개념이 ‘생명전자’이다. 
 생명전자에 대한 과학 이론적 접근과 함께 생명전자수련법이 등장하였다. 카드 또는 동영상의 형태로 만들어진 ‘생명전자 표상’을(<자료1-1-右> 참조) 시각적으로 활용, 한국선도 수련의 원론인 지감·조식·금촉론에 따라 ‘금촉(하단전 각성 )→ 조식(중단전 각성)→ 지감(상단전 각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생명전자수련법의 보조수련법으로서 자기 에너지(Magnetic Energy)를 이용하여 기에너지 감각의 터득을 돕는 磁氣 명상법(『자기명상』, 2013년)도 나왔다.
 앞서 단학의 수련법이 1980년대 하단전 수련 중심, 1990년대 중단전 수련 중심, 1990년대말 상단전 수련 중심의 방향으로 진행되었음을 살펴보았는데, 이러할 때 생명전자 수련은 이를 종합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특히 선도수련의 요체인 ‘일기·삼기’를 ‘생명전자’의 형태로서 시각화한 것은 선도수련의 본질을 정확하게 드러낸 의미가 있다. 
 이상에서 단학이 선도수련의 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선도기학의 현대화에 바탕한 ‘선도수련법의 현대화’ 요인에 대해 살펴 보았다. 단학은 완연히 새로워진 선도 기학에 바탕하여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해가기 시작하였는데 대체로 1980년대 하단전 중심, 1990년대 중단전 중심, 1990년대말 이후 상단전 중심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1990년대말 이후 상단전 중심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뇌교육’의 형태로 현대화하였다. 단학의 많은 수련법들이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한 형태이지만, 특히 뇌교육은 뇌가 강조되는 시대변화를 적극 수용한 바, 선도 현대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0년대 선도수련법은 다시 ‘생명전자수련법’으로 변개되었다. 이는 앞서의 상단전 중심인 뇌교육 단계를 넘어선 총체적 수련법으로 선도수행의 요체인 ‘일기·삼기’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선도수련의 본령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 형태이며 특히 양자물리학과의 접목을 통해 선도수련법의 현대화를 시도하였다. 이처럼 단학은 선도수련법을 보급하되 시대변화를 적극 반영하면서 현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선도수련법의 원론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선도수련법을 경신해나가는 유연성이 단학이 선도의 대중화를 주도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 

 5. 한국선도의 세계화
 1970년대말․1980년대 이후 등장한 선도수련단체들은 대체로 국내에서 기반을 확보한 후 해외로 진출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단학은 규모나 운영 면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해오고 있다. 단학(국외용 호칭은 ‘단요가Dahn Yoga’)의 해외 진출은 1991년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비롯되었는데, 1993년 일지선사가 직접 미국 개척에 나서면서부터 본격화되었으며 1997년·1998년 무렵 미국사회내 뇌호흡수련법의 보급을 계기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뇌교육은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서구사회에서 더 환영받은 측면이 있다. 이성적인 서구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단전’, ‘마음’이라는 개념 보다 눈에 보이는 ‘뇌’를 가지고 접근해 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뇌호흡수련이 도입되고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빈번하게 뇌교육 관련 강연회 및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던 뇌교육은 2008년 무렵부터는 유엔에서의 활동을 통해 전세계에 주목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2004년 뇌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뇌교육협회(IBREA)’는  2008년 유엔본부에서 뇌과학자, 교육학자, 유엔대사 등 세계 10개국의 5백여명과 함께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뇌교육을 세계 교육계에 제시하는 ‘국제뇌교육컨퍼런스’를 개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1년에는 중남미 엘살바도로에 ‘뇌교육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성공사례가 유엔본부 총회에서 발표됨으로써 뇌교육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그 선상에서 2012년 유엔본부에서 ‘뇌교육 국제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국정부에서도 뇌교육을 ‘글로벌교육지원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뇌교육 시범 프로젝트’가 도입되었고 독일 뒤셀도르프지역의 13개 학교에서도 뇌교육이 도입되었다. 뇌교육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워싱턴 D.C, 뉴욕 등 미국내 20여개 도시가 뇌교육의 날을 지정하였다. 2012년에는 미국 산타페시가 뇌교육도시로 지정되었고, 미국 하와이주에서는 국제뇌교육협회의 날이 선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선도는 뇌교육을 통해 세계화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는데 2010년대부터는 한국선도가 새롭게 생명전자수련법으로 경신되면서 뇌교육과 함께 생명전자수련법이 선도 세계화의 또 다른 매개가 되었다. 특히 생명전자수련법은 단순한 수련법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이를 통한 개인·국가·인류의 변화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진전되었다. 곧 생명전자수련법이 제시됨과 동시에 이 수련법을 통해 개인·국가·인류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세도나 스토리』(2011년),『변화Change』(2013년)가 나왔다. 이중에서도 특히『변화』는 ‘체인지, 생명전자의 효과’라는 다큐멘터리 영상물로도 제작되었는데 다큐멘터리 영상물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명전자 수련법을 통해 개인·국가는 물론 인류문명이 상극·대립에서 상생·조화로 대전환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생명전자수련법 및 이를 통한 인류문화의 대전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새롭게 온라인을 활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던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2012년 멘탈헬스방송 www.mhtv.kr(생명전자방송국www.lifeparticletv.kr을 거쳐 현재 힐링명상체인지TV방송국www.changetv.kr로 개칭)이 그러하다. 온라인은 효과적인 선도수련법의 보급을 위한 좋은 매개였다. 
 이상에서 2000년대 이후 선도수련법이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보급되며, 2000년대말부터는 유엔을 통해 새로운 교육적 대안으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국선도의 전통에 의하면, 선도수련법의 보급은 단순한 수련법 보급의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 곧 한국선도의 대사회적 실천을 위한 기반 조성의 의미를 지닌다. 
 선도 기학에 의하면 모든 존재의 본질은 ‘일기·삼기’의 생명력이기에 현상적 존재 양태는 서로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하므로 선도는 개인의 생명력 회복 뿐아니라 전체 인류의 생명력 회복까지 도모하며 더 나아가서는 세상 만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한다. 이것이 개인의 생명력 회복을(性通) 전체 인류 차원으로 확대하는(功完) 성통·공완사상이요, 홍익인간·재세이화 사상이다. 개인의 생명력 회복에 머무르지 않고 전체 인류의 생명력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건이 되는 일부에게만 선도수련법을 보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전세계적인 차원의 선도수련법의 보급이 필요해진다. 
 선도수련법이 널리 보급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자신속의 생명력을 자각해 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이 바뀐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람이 손쉽게 자신속의 생명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된 사회 분위기와 환경, 그것도 전세계적인 차원의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실천운동 운동의 진정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선도수련법의 보급, 그것도 전세계적 차원의 선도수련법 보급이 곧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실천운동의 기반이 됨을 알게 된다.  
 이러하므로 1980년·1990년대 국내에서의 선도수련법 보급, 또 1990년대 미국사회에서의 선도수련법 보급을 통해 선도가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세계화되기 시작하던 2000년 무렵에 이르러 국제적 규모의 선도 실천운동이 시작될 수 있었다. 우선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실천운동은 전세계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개념으로 번안될 필요가 있었기에 ‘지구인운동’으로 명명되었다. ‘지구인운동’의 등장은 선도수련법 보급에 기반하여(성통)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적 본령이 본격되기 시작한(공완) 시금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즈음 우선 지구인운동을 위한 이론서로서『힐링소사이어티』·『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통찰』(2000년) 및『숨쉬는 평화학』(2002년)이 나왔다. 『힐링소사이어티』·『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통찰』은 ‘지구인운동’의 필요성을 세계인들에게 호소한 책이며『숨쉬는 평화학』은 지구인운동의 구체적인 철학과 방법론을 제시한 책자이다. 특히『숨쉬는 평화학』에는 한국선도의 기본철학(삼원론), 방법론, 목표에 기초하여 2001년도부터 2010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구상된 지구인운동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선도수련법의 보급을 통해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정신을 실천하는 ‘1억명의 지구인 연대’를 형성하는 것이 지구인운동의 구체적 목표로 제시되었다. 
선도 실천운동으로서의 ‘지구인운동’은 기존의 지구평화운동에 비해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철학, 수련법, 조직, 계획 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훨씬 선명하고 구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 상고․고대사에서 ‘성통․공완론’이나 ‘홍익인간·재세이화’론은 단지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정치․사회 운영론 및 운영방식과 관련된 용어였는데 이러한 선도 전통의 연장선상에서 지구인운동을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2000년대에 들어 한국선도의 실천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선도는 ‘평화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또 ‘홍익인간·재세이화’는 ‘힐링소사이어티운동’, ‘지구인운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지구인운동과 평화학, 또 그 구체적 실현 방법으로서의 뇌교육학, 또 그 기반 학문으로서의 국학(한국선도)의 이론적 정립과 인재 양성을 위해 2003년에는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2007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로 개칭), 2010년에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설립되었다. 
 실제적인 지구인운동은 2001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인 ‘제1회 휴머니티컨퍼런스’(지구인 선언대회)에서 비롯되었는데 여기에서 ‘지구인의 날(6월 15일)’및 ‘지구인 선언문’이 채택되었다. 이어 지구인운동을 지원할 민간조직으로 2002년 ‘세계지구인연합회(WEHA)’, 2003년 ‘세계지구인평화운동연합(WEHAP)’, 2004년 세계지구인평화운동연합의 국제청년조직인 ‘세계지구인청년연합회’(YEHA, 지구인청년단)가 조직되었다. 2006년에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이 결성되었고 이후 이 조직을 중심으로 ‘지구인운동’이 ‘지구시민운동’의 이름으로 전개되어오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국선도는 수련법의 현대화라는 성과에 기반하여 2000년대 무렵부터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세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뇌교육은 뇌과학을 선도해가고 있던 서구사회에서 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크게 주목되었고 2000년대말 무렵부터는 유엔에서의 활동을 통해 보급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2010년대부터는 새롭게 등장한 생명전자수련법이 뇌교육과 함께 선도 세계화의 매개가 되었다. 선도수련법의 세계적 보급은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실천운동을 위한 기반이 되었고 이에 2000년대초 ‘지구인운동’의 이름으로 선도 실천운동이 시작될 수 있었다. 선도 실천운동으로서의 ‘지구인운동’은 기존의 지구평화운동에 비해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철학, 수련법, 조직, 계획 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훨씬 선명하고 구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구인운동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1억 지구인 연대’의 결성을 1차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어오고 있다.

 6. 현대화·세계화 속의 한국선도 원형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선도 기학 및 선도수련법의 현대화에 기반하여 선도가 널리 대중화되고 2000년대 이후부터는 세계화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이렇게 선도가 현대화하고 또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선도 원형성의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현대화나 세계화의 필요성에 따라 선도가 모습을 바꾸어 가게 될 경우 선도의 원형에서 벗어날 위험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삼국 이래 선도가 오랜 침체기를 지나면서도 현재에 이르러 되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선도의 원형이 분명하였던 때문이었다. 존재론(氣學), 인간론, 수련론, 실천론 등 모든 방면에서 한국선도의 원형을 상정해 볼 수 있지만 그 모든 원형성의 시작점은 존재론(기학)이다. 선도 기학에서 사람을 위시한 세상에 대한 인식, 사람의 본질 및 수련에 대한 인식, 더 나아가서는 사람의 대사회적 실천에 대한 인식이 파생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도 기학의 요체가 ‘일·삼, 일기·삼기, 삼신하느님’임은 앞서 살펴본 바인데, 구체적인 한국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일·삼, 일기·삼기, 삼신하느님’은 대체로 그 자체로 강조되기보다는 그 화현인 ‘삼성三聖(환인·환웅·단군)’의 형태로 강조되는 경향이었다. 한국 상고·고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삼성이 大司祭(선도적 의미로는 ‘선도 스승師’)이자 군왕으로서 ‘일·삼, 일기·삼기, 삼신하느님’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던 때문이었다.
 한국 고대 이래의 많은 선도사서들에서는 ‘선도의 전승’이라는 기준으로써 한국사 계통을 설정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연원을 제시하고 있는 책자는『澄心錄』「符都誌」이다. 여기에서는 ‘麻姑城→黃穹族→有因氏→桓國→神市倍達國→檀君朝鮮’이라는 仙道正統論을 제시하며, 이외의 대부분의 선도사서들에서는 ‘桓國·神市倍達國·檀君朝鮮’ 三代를 선도의 원형기로 제시한다. 三代를 이끈 주역이었던 역대의 환인·환웅·단군은 한국사 전통 속에서 ‘三聖’, 또는 ‘三神’으로 통칭되어 왔다. 이때의 삼신은 물론 한국선도 일반에서의 ‘천·지·인’ 삼원으로서의 삼신과는 다른 ‘환인·환웅·단군 삼성’으로서의 삼신을 의미한다. 한국선도 전통에서 삼성은 선도수행을 통해 자신속의 ‘일기·삼기’를 회복하고수련법을 후대로 전승한 당대 최고의 ‘大司祭(선도 스승師)’이자(‘성통’),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적 실천에 충실하였던 군왕이며(‘공완’), 성통·공완후 최종적으로 우주의 근원적인 ‘일기·삼기’로 돌아가 하나된 존재(‘조천’), 곧 한국선도수련의 정석인 ‘성통→공완→조천’의 典範으로서 이야기된다. 
삼성은 선도수행의 상징적 존재일 뿐아니라 실제수련에서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곧 선도수련시 수련자는 삼성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우주의 ‘일기·삼기’를 끌어 들일 수 있다. 선도수련의 일차적 관건인 우주의 ‘일기·삼기’는 이와 합일된 존재인 삼성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감지될 수 있었기에 우주의 ‘일기·삼기’가 곧 삼성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삼성은 우주의 ‘일기·삼기’와 수련자속의 ‘일기·삼기’를 매개해주는 존재로서 우주의 ‘일기·삼기’일 뿐아니라 모든 사람속에 자리한 ‘일기·삼기’로도 인식되었다. 
 여기에서 ‘일기·삼기=삼성(선도 스승)=수행자속의 일기·삼기’라는 한국선도의 일대 원칙이 성립하게 되었고, 이러한 선상에서 삼성이 빠진 일반적 기수련은 한국선도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현상도 생겨났다. 이러하므로 선도의 중심에는 언제나 ‘삼성’이 놓이게 되며, ‘삼성’의 위상 문제는 선도의 원형에 얼마나 충실한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한국선도의 이러한 원형적 삼성 인식은 고조선 이후 선도가 퇴조되는 국면 속에서 변질, 삼성이 ‘수련’의 매개라기보다는 ‘삼신하느님신앙, 삼성신앙(단군신앙), 칠성신앙, 미륵신앙’ 등 ‘신앙’의 대상으로 화하게 되었다. 선도전통이 약화되어 수련으로 스스로를 검증하지 못하니 형해화된 신앙의 형식만이 남게 된 것이다. 근대 이후 선도가 부활하는 과정에서 원형적 삼성 인식 또한 차츰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 근대 이후에는 많은 선도계 민족종교들이 등장하였는데 삼성에 대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선명했던 대종교도 있지만 삼성의 기준이 선명하지 못하였던 경우도 많았다. 이때 삼성의 기준이 희미하였던 경우는 한결같이 선도에 여타 사상들을 회통하려는 성향이 강하였고 그 결과 선도적 기준이 분명치 못한 측면이 있었다.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등장한 선도수련단체들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여전하였다. 이즈음 고유의 선도를 표방한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이 등장하였으나 삼성에 대한 기준이라는 측면에서는 적지 않은 편차가 있었다. 단학의 경우는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 중에서도 ‘삼성’에 대한 기준이 가장 철저한 편이었다. 단학이 보급되던 초창기, 선도가 무속·유사종교 정도로 인식되던 시대 분위기 하에서 삼성·단군 할 것 없이 공히 무속신, 우상 정도로 취급되고 있었다. 가령 1985년 서울시의 발의로 단군성전을 건립하려던 시도가 기독교세력의 ‘우상숭배론’에 밀려 중지되었던 사건은 당시의 삼성·단군 인식의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을 강조하거나 삼성이 중심이 되는 ‘선도 祭天’을 거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단순히 심신수련법만을 보급하는 것이 세간의 논쟁을 피해갈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일 수 있었다. 그러나 단학은 삼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을 중심으로 한 선도 제천을 극히 중시하였다. 
 단학의 삼성 강조는 단순한 삼성신앙의 차원이 아니라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앞서 살핀 바와 같이 단학은 한국선도를 종교 차원이 아닌 내적 수련의 차원으로 접근, 한국선도의 수련적 본령을 강조하였다. 이러하였으므로 단학의 삼성 인식또한 종교적 ‘신앙’의 차원이 아닌 ‘수련’의 차원이었다. ‘일기·삼기=삼성(선도 스승)=사람속의 일기·삼기’라는 한국선도의 원형적인 삼성 인식을 따른 것이었다.
단학은 처음부터 한국선도의 중심에 ‘삼성’을 두었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초창기인 1987년 8월 25일 민족정신광복운동본부를 창설하고 ‘聖祖檀君崇奉國民大會’를 열어 단군을 ‘聖人’으로 선포하였는데, 이는 단군에 대한 ‘국조’ 차원의 인식을 넘어서 ‘일기·삼기=삼성(선도 스승)=사람속의 일기·삼기’로 조명한 것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었다. 또 1998·99년 ‘통일기원 국조단군상 건립운동’은 단군의 ‘국조’로서의 위상 회복에 대한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한 것이었다. 
 단학의 삼성 강조는 ‘선도 제천’의 본령 회복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단학은 ‘선도 제천’을 단순한 종교의례가 아닌 수련의례로서 그 면모를 일신하였다. 한국선도의 대표적 의례인 제천은 대표적인 수련의례로서 고려시대까지 계속되다가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채택한 조선에 이르러 사라졌다.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 선도의 등장 과정에서 제천이 강조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데, 이시기 등장한 많은 선도수련단체들 중에서도 단학은 제천전통 부활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이를 단순히 종교의례가 아닌 수련의례로서 접근하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단센타에서는 매달 제천수련이 정례적으로 행해졌으며 10월 개천절 행사를 위시하여 광복절 행사 이하 단학이 주관한 모든 주요 행사는 한결같이 제천수련제의 형식을 취하였다. 단학의 제천수련이 수련의례로서의 측면과 함께 모든 참가자들이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 방식으로 치러진 것도 고대 이래 國中大會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단학은 초창기부터 삼성 및 제천을 수련적 차원에서 강조, 선도의 원형성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면모는 2000년대 선도의 세계화 추세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속되었다. 이즈음 선도수련법이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세계에 널리 보급됨으로써 홍익인간·재세이화를 표방한 선도 실천운동으로서 지구인운동이 시작될 수 있었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지구인운동이 국학운동과 함께 병행되었다는 점이다. 선도 실천운동은 국내에서는 ‘국학운동’, 국외에서는 ‘지구인운동’의 형태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학운동’의 튼튼한 기초위에 ‘지구인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니 국학운동과 지구인운동은 동전의 양면으로서 병행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2002년 지구인운동을 위한 지침서로서『힐링소사이어티』·『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선택』·『숨쉬는 평화학』이 나온 동시에 국학운동을 위한 지침서로서『한국인에게 고함』이 나왔다. 여기에서는 단학·신선도·선도 등의 용어 대신 ‘國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니 선도는 한국의 오랜 고유전통으로서 명실상부한 ‘국학’이라는 의미였고 이와 함께 ‘국학운동’도 시작되었다. 같은 해 국학운동을 주도해나갈 일선 창구로서 (사)국학원이 설립되었는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도 단위로 구성된 지역국학원 및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국학운동시민연합 등 유관 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국학운동을 주도해가고 있다. 국학원에서는 국학운동의 시작과 함께 ‘민족혼’ 수련 및 ‘효충도’ 수련을 개설, 국학운동의 촉매제로 삼았으니 선도수련과 선도 실천운동이 하나로 연동된 성통·공완의 전통을 여기에서도 확인해보게 된다.
 국학운동은 대체로 ‘국사(특히 상고사․고대사) 개정 및 국사교육 강화 운동’의 형태로 전개되었다. 먼저 2003년~2005년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운동으로서 ‘고구려역사 지킴이 활동’이 있었고 2005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 상고·고대사 관련 연대표 오류 시정을 위한 운동이 있었다. 2007년에는 제천단 등 전국각처의 선도 遺墟地에 천부경 비석을 건립하는 ‘천부경비 건립운동’이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국학운동의 사상적 중심을 천명한 것이었다. 2008년에는 국학원 경내에 한민족역사공원이 설립, 박혁거세·고주몽·을지문덕·최치원·묘청·나철 등 역대 仙家들 및 독립운동가들의 동상이 설치되었고 또한 그 중심에 21미터(지상 33미터)에 달하는 한국사상 유래없는 초대형 단군상이 설치되었다. 한국선도의 역사적 전개과정 속에서 등장한 많은 선가들을 제시하고 그 수위에 단군을 놓음으로서 단군에 씌워진 ‘종교’의 굴레를 벗겨내고 한국 상고·고대문화속의 대사제(‘선도 스승’)이자 군왕으로서의 정당한 지위를 회복하고자 한 것이다. 
 2009년에는 미국 세도나 명상센타 경내에 초대형 마고상이 건립되었다. 앞서 마고(마고할미·삼신할미·마고여신)가 한국선도 기학의 요체인 ‘일기·삼기’의 다른 표현이며 역사적으로는 환국·배달국·단군조선 三代 이전사와 관련된 개념임을 살펴 보았는데, 단학에서는 그 의미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오다가 드디어 마고상을 건립하였다. 이보다 앞선 시기인 2000년 미국 세도나 명상센타 경내에 한국민속촌이 건립되고 단군상이 설치되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초대형 마고상까지 설치되었다. 단군상이나 마고상이 특히 선도 세계화의 중심지인 미국 세도나에 세워졌다는 점은 선도의 세계화가 국학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시금석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중 단군상의 경우 한국의 국조로서의 이미지 때문에 국학운동을 넘어선 지구인운동의 상징으로 내세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마고상의 경우는 ‘일기․삼기’를 상징하기에 국학을 넘어선 지구인운동의 상징물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것이 선도 세계화의 차원에서 마고가 강조되는 이유이다. 비록 많은 오해 속에서 마고상이 철거되기는 하였지만 마고상의 건립은 한국선도의 시원에 대한 새로운 천명이자 선도 세계화의 방향의 상징물로서 향후 한국선도의 향방을 가늠해보기에 충분한 일대 사건이었다. 2011년·2012년에는 상고․고대사 복원의 일환으로 단기연호 병기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이 전개되었고 2013년에는 같은 선상에서 역사교육 및 우리말 교육 강화, 단기연호 병기 등을 주장하는 ‘우리얼찾기 범국민서명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국학운동은 한결같이 국학 연구와 병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학, 곧 한국선도의 내용적 실체에 대한 학문적 기반 없는 국학운동은 이루어질 수 없었던 때문이다. 가장 먼저 선도에 따라다니던 종교적 이미지를 불식하고자 전통적인 ‘神敎, 仙敎’ 등의 용어와 차별화하며 더하여 중국도교와의 차별성까지도 드러내는 ‘한국선도’라는 개념이 제시되었다. 한국선도라는 개념이 제시된 이후 우선적으로 한국선도와 중국도교에 대한 비교 연구가 시작되었다. 삼국 이래 한국선도의 약화과정에서 한국선도는 중국도교와 뒤섞여 그 고유한 내용성이 흐려지게 되었다. 근대 이후 민족종교가 등장하고 또 1970년대말․1980년대초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선도와 중국도교의 경계는 매우 애매하였고 이에 따라 중국도교와 차별화되는 한국선도의 내용적 실체가 없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하였으므로 한국선도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중국도교와의 관계 정리가 필요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선도 기학의 실체인 ‘三元五行論’은 동아시아 상고사상의 원류로서 중국도교의 ‘陰陽五行論’을 끌어안고 있는 형태임이 밝혀졌고 더하여 이러한 차이에서 비롯된 수련법의 차이, 대사회적 실천론에 대한 인식의 차이 등도 밝혀졌다. 
 이렇게 한국선도의 사상적 원형이 제시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한국사 방면의 연구가 시작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2010년부터 한국 상고·고대사를 선도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天孫文化’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간의 연구 결과 동아시아 상고사의 수위에 놓인 紅山文化가 倍達古國 환웅시대의 문화이자 동아시아 상고 천손문화의 원형으로서 중국․일본 등지로 널리 전파되어갔음이 밝혀졌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학은 선도의 현대화나 세계화의 추세 속에서도 선도의 원형에 극히 충실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면모는 불가피하게 기독교측과의 마찰을 가져왔다. 기독교측에서는 단학을 단군신앙과 관련한 우상숭배집단으로 비방․공격하였는데, 이중에서도 1999년 설립된 단군상 360여기중 70여기가 기독교의 우상숭배론에 의해 훼손된 사건은 가장 처참한 사건으로 기억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뇌교육이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활성화되자 학교 뇌교육 보급의 저지에 주력하였다. 기독교측의 공세는 단학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유도하였던 측면이 있다. 가령 단학을 신종교, 또는 국수주의로 바라보거나 또는 근대에 재구성된 전통일 뿐으로 종교를 상품화한 것이라는 인식 등이 그러하다. 
 단학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사상과 가장 대척적인 지점에 놓여 있던 기독교측과의 갈등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으나 단학 창립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기독교세력과의 분쟁을 바라보면서, 기독교신학중 한국사회의 사상적 지반인 선도(풍류도․한사상) 전통 위에 기독교가 수용되어야 한다는 ‘풍류신학’이나 ‘한신학’의 전통에 주목해보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거시적 안목만이 불필요한 소모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사 전통에서 한국선도가 차지해온 역사적 비중과 역할, 또 ‘성통․공완(홍익인간․재세이화)’이라는 한국선도의 내용적 실체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기반하여 단학을 이해할 때 ‘신종교 세력’, ‘근대에 재구성된 전통’, ‘국수주의’ 등의 평가가 극히 피상적인 평가임이 자명해진다. 
 특히 기독교측을 위시한 많은 비판론자들의 비판의 핵심인 ‘삼성․단군에 대한 우상숭배나 일지선사에 대한 개인숭배’라는 비판의 경우도 한국선도의 일대 원칙인 ‘일기․삼기=삼성(선도 스승)=사람속의 일기․삼기’의 기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할 때 삼성․단군에 대한 숭배가 우상 숭배 행위가 아니라 수련자 내면의 일기․삼기 회복을 위한 자력수행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단계임을 이해하게 된다. 
 일지선사에 대한 개인숭배라는 비판도 그러하다. 선도가 민속·무속·유사종교로 인식되던 시기에 등장한 단학의 성장 과정에서 설립자인 일지선사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나거나 아니면 양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처음부터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이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단학의 세계화 추세 속에서 평가는 더욱 양극화되었는데, 이중에서도 일지선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많은 부분은 개인 숭배와 관련된 부분이다. 실제로 단학에서는 한국선도의 오랜 전통에 따라 수련 일반에서 ‘스승’으로서 일지선사를 최상위에 두는 관행을 따른다. 그러나 ‘일기․삼기=삼성(선도 스승)=사람속의 일기․삼기’의 기준에 의할 때 이러한 관행 역시 일차적으로는 선도의 스승 전통이라는 역사적 안목으로 바라보게 된다. 단학에 대한 평가의 출발점에 한국선도 전통에 대한 역사적, 내용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상에서 2000년대 이후 선도의 현대화․세계화 추세 속에서도 단학이 선도의 원형을 충실히 지켜갔음을 살펴 보았다. 선도 기학의 요체인 ‘일기·삼기’는 구체적인 한국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는 상고·고대시기 ‘선도 스승’이자 군왕으로서 ‘일기·삼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던 ‘삼성’으로 대변되어 왔기에 한국선도의 원형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은 ‘삼성’으로 바라보게 된다. 단학은 선도가 민속·무속으로 오해받던 상황 속에서도 삼성이나 단군을 ‘선도 스승이자 군왕’으로 조명하였고 더 나아가 제천의례의 수련의례로서의 진면모를 회복하였다. 2000년대에는 선도의 세계화에 기반한 선도 실천운동으로서 ‘지구인운동’과 함께 ‘국학운동’이 병행되었다. 국학운동은 ‘국사 개정 및 국사교육 강화운동’의 방식으로 드러났고 국학 연구와도 병행, 많은 성과를 내었다. 단학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사상과 가장 대척적인 지점에 놓여 있던 기독교측과의 갈등이 예상되었는데 실제로 단학 창립 이후 기독교측은 단학을 지속적으로 비방‧공격, 단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단학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평가는 한국사 전통에서 한국선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한 역사적, 거시적 인식 위에서 가능할 것이다. 
 7. 맺음말
 본고는 광복 이후 한국선도의 변화 양상을 살피되, 특히 1970년대말․1980년대초 무렵 등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선도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 추세를 추동해가고 있는 ‘단학’ 계열을 중심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남북분단 이후 약화 일로에 있던 선도는 1970년대말·1980년대초에 이르러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즈음 먼저 서구화된 동양명상법이 소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한국선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였고 선도수련법의 보급을 통해 선도가 크게 대중화되었는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계열로 ‘단학’이 있다. 한국 근대의 선도가 대종교를 중심으로 민족종교의 형태를 취하였던 것과 달리 1970년대말·1980년대초 이후의 현대 선도는 선도수련법의 보급이라는 방식을 통해 부흥한 특징이 있다. 근대 이후 선도가 민족종교의 방식으로 부활한 이래 선도는 민족정신, 또는 민족종교의 차원으로 이해되었을 뿐, 실상 선도의 본류라 할 수련법의 측면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수련법을 중심으로 하게 되었으니, 한국선도의 본령이 제대로 발현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해 보게 된다. 
 한국선도 전통에서 바라볼 때 단학이 주목되는 이유는 물론 현대에 등장한 수많은 선도수련단체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세를 확장하여 한국선도를 대표하는 세력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선도전통의 현대화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단학이 선도전통을 현대화한 면모는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한국선도의 요체인 ‘仙道 氣學’을 현대화한 측면을 들 수 있다. 동아시아사의 원류이자 한국사의 원류이기도 한 배달고국 홍산문화 이래 선도 기학의 요체는 우주의 근원적인 생명력으로서의 ‘一氣‧三氣’로서 삼국시대 이후 한국선도의 침체 과정에서 그 원의미가 잊혀지고 민속·무속 등 다양한 형태로의 곡해가 일어나게 되었다. 단학은 그 오랜 시대의 격간을 뛰어넘어 선도 기학의 원형을 회복, ‘일기‧삼기’의 의미를 되살려내었고 또 ‘일기‧삼기’의 움직임으로 생겨나는 현상 물질세계의 생성과 회귀 문제까지도 해명해내었다. 선도 기학의 현대적 복원으로 인해 한국선도는 새로운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선도 기학의 현대화는 당연히 선도 기학에 기반하고 있는 선도수련법의 현대화와 맞물리게 된다. 단학이 이루어낸 선도 기학의 현대화라는 성과가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를 통해 선도 수련법이 현대화되었고 또 선도수련법의 현대화를 통해 선도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학은 새로워진 선도 기학에 바탕하여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해가기 시작하였는데 대체로 1980년대 하단전 중심, 1990년대 중단전 중심, 1990년대말 이후 상단전 중심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1990년대말 이후 상단전 중심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뇌교육’의 형태로 현대화하였다. 단학의 많은 수련법들이 고전적 선도수련법을 현대화한 형태이지만, 특히 뇌교육은 뇌가 강조되는 시대변화를 적극 수용한 바, 선도 현대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0년대 선도수련법은 다시 ‘생명전자수련법’으로 변개되었다. 이는 앞서의 상단전 중심인 뇌교육 단계를 넘어선 총체적 수련법으로 선도수행의 요체인 ‘일기·삼기’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선도수련의 본령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 형태이며 특히 양자물리학과의 접목을 통해 선도수련법의 현대화를 시도하였다. 이처럼 단학은 선도수련법을 보급하되 시대변화를 적극 반영하면서 현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선도수련법의 원론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선도수련법을 경신해나가는 유연성이 단학이 선도의 대중화를 주도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 
 한국선도는 수련법의 현대화라는 성과에 기반하여 2000년대 무렵부터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세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뇌교육은 뇌과학을 선도해가고 있던 서구사회에서 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크게 주목되었고 2000년대말 무렵부터는 유엔에서의 활동을 통해 보급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2010년대부터는 새롭게 등장한 생명전자수련법이 뇌교육과 함께 선도 세계화의 매개가 되었다. 선도의 세계화는 ‘홍익인간․재세이화’라는 선도 실천운동을 위한 기반이 되었고 이에 2000년대초 ‘지구인운동’의 이름으로 선도 실천운동이 시작될 수 있었다. 선도 실천운동으로서의 ‘지구인운동’은 기존의 지구평화운동에 비해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철학, 수련법, 조직, 계획 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훨씬 선명하고 구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구인운동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1억 지구인 연대’의 결성을 1차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어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선도의 현대화․세계화 추세 속에서도 단학은 선도의 원형을 충실히 지켜가는 모습을 보였다. 선도 기학의 요체인 ‘일기·삼기’는 구체적인 한국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는 상고·고대시기 ‘대사제(선도 스승)’이자 군왕으로서 ‘일기·삼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던 ‘삼성’으로 대변되어 왔기에 한국선도의 원형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을 ‘삼성’으로 바라보게 된다. 단학은 선도가 민속·무속으로 오해받던 상황 속에서도 삼성이나 단군을 ‘선도 스승이자 군왕’으로 조명하였고 또 제천의례의 수련의례로서의 진면모를 회복하였다. 2000년대에는 선도의 세계화에 기반한 선도 실천운동으로서 ‘지구인운동’과 함께 ‘국학운동’이 병행되었다. 국학운동은 ‘국사 개정 및 국사교육 강화운동’의 방식으로 드러났고 국학 연구와도 병행, 많은 성과를 내었다. 
 단학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사상과 가장 대척적인 지점에 놓여 있던 기독교측과의 갈등이 예상되었는데 실제로 단학 창립 이후 기독교측은 단학을 지속적으로 비방‧공격, 단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단학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평가는 한국사 전통에서 한국선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한 역사적, 거시적 인식 위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전글 규원사화 연구성과와 과제 - 신운용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다음글 <독도의 현황. 분쟁 방지 그리고 정책제언> 이장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