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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단군왕검-4 신천지 아사달에 새로운 세상을 열다
작성자 : 관리자(pooh@designardor.com) 작성일 : 2010-10-29 조회수 : 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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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단군왕검 [4] 신천지 아사달에 새로운 세상을 열다 
단군의 선견지명과 대풍작의 기쁨을 노래 

2010년 02월 05일 (금) 21:03:31 국학뉴스 news@kookhaknews.com 


웅씨족에게 추방당해 처량한 신세가 된 단군은 앞으로의 길을 모색한다. 그는 자기 혼자만 살자고 천신족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헐벗고 굶주린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대동하고 신천지 아사달로 향한다. 

아사달에 도착한 사람들은 황량한 벌판만이 펼쳐져 있는 것에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스스로의 힘으로 땅을 파고 개척했던 농군들답게 이 드넓은 땅을 기름진 옥토로 만들어 가자는 단군의 말에 공감하고 떨쳐나선다. 단군은 그들 스스로가 조직하여 풀어갈 수 있도록 한다. 그들이 선출한 팽우와 성조, 고시 등을 책임자로 임명하여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기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으니 온갖 어려움이 따랐다. 내년 수확을 하자면 입술을 깨물고 개간을 해야 했지만 사람들이 당장 먹을 것을 찾아 헤매게 되니 혼란이 거듭된다. 

단군은 어떤 원칙보다도 사람들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식량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조직적으로 풀어갈 것을 제기한다. 하지만 단군 또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집단적인 힘은 예상을 뛰어넘어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수신족 하백녀의 도움까지 받게 되어 개척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가는 듯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조만간 하늘에서 재앙을 내릴 것”이라는 풍문이 나돈다. 이때 군대를 정예강병으로 양성해 놓았던 범씨족이 침략의 마수를 뻗쳐 녹씨족을 지배 하에 두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재앙이 곧 제국 간의 전쟁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두려움에 떤다. 단군 또한 처음엔 그렇게 보았으나 그런 소문을 낸 신지를 만나보고 그것은 하늘의 별자리, 즉 천체관측에 의한 대홍수 예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엄청난 대수로 공사를 진행한다. 대수로 공사는 단군과의 언약에 따라 아사달로 찾아온 수신족 하백녀의 도움이 컸다. 수신족은 치수에 일가견이 있었던 것이다. 허나 아직 나라도 정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된 대수로 공사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는지라 난관 속에서 추진되었다. 

한편, 웅씨족의 웅갈은 아사달의 소식을 듣고 단군의 속임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단군이 하늘의 대재앙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며 “참으로 어리석은 놈”이라고 콧방귀를 뀐다. 

그리고 천부인의 신표를 얻기 위해 더욱 부하들을 다그친다. 하지만, 범씨족의 호한 수장이 침략의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우씨족을 지배하겠다고 선포한 상태에서 그것을 지켜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웅갈은 자신이 신표를 연다 하더라도 범씨족이 모든 제국을 통치하에 두게 된다면 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여러 제국에게 우씨족을 지원하자고 호소하고 그 자신 또한 정예 군사를 이끌고 우씨족의 국경지대로 도착하여 그 위세를 과시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억수 같은 장대비가 연일 쏟아지면서 대홍수가 발생해 수많은 유량민이 발생한다. 이 유랑민들은 살 길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웅갈은 천부인의 신표를 찾기 위해 준비한 양곡을 풀지 않는다. 도리어 양곡을 풀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웅씨족을 떠나 범씨족으로 몰려든다. 범씨족은 다른 나라로부터 곡물을 수탈해 좀 사정이 나았다. 

이에 범씨족은 유랑민들을 마씨족을 침략할 빌미로 만들기 위해 마씨족과의 국경지대로 이끌고 간다. 그리고는 살 길을 열어주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유랑민들을 노예로 부려 먹는다. 그러자 유랑민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도망치며 도적질을 일삼자 이를 핑계로 마씨족을 짓밟아 복속해 버리면서 모든 제국에게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사씨족이 먼저 복종을 서약하고 제국 내 범씨족의 입김이 강화되어 간다. 이런 상황에서 천신족은 천신제를 열면 범씨족에 의한 지배로 되거나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기에 부득이 천신제를 다음 해로 연기한다. 

한편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인 유랑민들은 대수로 공사로 재앙을 면한 아사달로 찾아온다. 처음엔 너무나 엄청난 수에 아사달의 백성들은 반대했지만 자신들 또한 그런 처지를 경험했기에 서로 도우면서 삶을 개척했다. 마침내 다른 나라와 달리 대풍작을 기록한다. 사람들은 단군의 선견지명과 대풍작의 기쁨을 노래했다. 
이에 신지는 하늘의 재앙을 피한 단군이야말로 하늘의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새 세상의 주인으로 만들고자 움직인다. 그리하여 단군으로 하여금 나라를 정비하게 하면서 하백녀와의 결혼을 계기로 다음해로 연기된 천신제를 사실상 아사달에서 진행하게 한다. 

그러자 범씨족은 이 일을 명분으로 삼아 모든 제국에게 아사달의 건방진 행위를 응징하자며 파발마를 보내어 군사를 일으킨다. 그리하여 아사달은 범씨족과의 일전을 치러야 하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다음호에계속> 

소설가 정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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