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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국민강좌 - 무속에 살아있는 우리 상고사
작성자 : 관리자(pooh@designardor.com) 작성일 : 2011-03-31 조회수 :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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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무속에 살아있는 우리 상고사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늘에 제사를 지내온 민족이다. 예맥의 무천(舞天),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마한의 소도(蘇塗)등이 모두 천제의식이다.

우리민족의 삶이고 구심점이 되었던 천제는 중심세력의 정책으로 외래종교가 들어오면서 축소되었다. 고려 중기에 이르러 굿을 행하는 무당은 백정보다도 더 천하게 여겨 도성 안에 살지 못했고 조선 때는 억불숭유정책으로 무당을 배척했으나 일반 대중은 물론, 왕실에서도 무당을 찾아 많은 고민을 해소하곤 했다.

이렇게 민중들의 종교역할을 담당해 온 ‘巫堂’의 원래 의미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인 천지인사상을 펼칠 수 있는 땅을 지키는 사람, 즉 제정일치제의 군주였다. 중국 고서‘산해경’에 의하면 무당이 세운 무함국(巫咸國)의 무함이 최초의 신의(神毉)라 했다. 지금도 병원이나 의사‘의’(毉, 醫)자는 무당 뜻이 있고 당(堂)자 역시 토지신을 지키는 의미라고 한다.
비록 오늘날 국가적인 제천의식이 끊기고 그 천제문화의 원형도 잘 모르지만 하늘에 제를 올리는 풍습은 그 오랜 세월 속에서 무교란 이름으로, 민중들의 집안제사로, 무당의 ‘굿’으로나마 흔적이 남아있으니 그 흔적을 되밟아 보면 분명 우리상고사도 알 수 있다.

무교에서 무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치는 내림굿의 시작은 동쪽에서 해가 떠오를 때 물동이를 타고 하늘과 통신하는 ‘일월맞이’의식이다. 물동이는 동이족의 상징이고 동이 속의 물은 바다를 의미하며 그 위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은 민족최초의 태양신인 한인천제이다.

인류최초로 나라, 한국(桓國)을 세운 한인천제의 기록은 진주 소(蘇)씨 족보 서문인 ‘부소보서(扶蘇譜序)’에 나온다.
「옛날에 적제(赤帝), 즉 황제요 휘가 부해(復解)이고 호가 축융(祝融)이란 이가 한국의 제(帝)가 되어 기묘년에 나라를 세우고 풍주(風州)의 배곡(倍谷)에 도읍했다.」

해가 떠오름이 부상이요. 부상(扶桑)은 부해에서, 부해(復解)는 하늘로부터 해답을 받기위해 인간사를 풀어내는 사람, 축융(祝融)도 신을 섬기며 인간 상호간에 화합을 기원하는 사람으로 제사장이다. 이로써 오늘날 내림굿을 통해 맞이하는 태양은 최초의 제사장 한인천제이며 의식을 통해 그 역할을 이어 받으니 무당이 곧 제사장인 것이다.

무당의 고깔은 부도지의 소(巢)에서 유래되었다. 삼신이 살던 마고성(麻姑城)의 소는 피라미드로, 그 피라미드 대신 고깔로서 무당은 천부의 본음을 바로 듣고 많은 사람들을 일깨워 준다는 의미이다. 어깨에 걸친 청가사 홍가사는 산해경의 설명처럼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소통이며 방울은 소리로서 교통하는 신과의 접속, 부채는 바람, 파동으로 율려를 재현함이다. 긴 천에 고리를 맺고 푸는 것도 수없이 얽히고설킨 인간사의 고를 풀어주는 표현이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굿거리에서 뚝, 도깨비는 치우천왕의 상징이다. 치우제가 변형되어 모든 잡귀를 쫓아낸다는 믿음에서 불교사찰의 사천왕으로, 귀면와로, 마을의 장승으로 수호신이 되면서 천신대감거리, 대장장이, 군웅거리 등으로 묘사되었다.

무당이 돈을 요구하는 대감거리는 신시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널리 퍼져있던 제족이 10년에 한 번씩 부도에 모여 언어와 문화를 바로 잡아 동질성을 회복하고 토산물로 제를 올렸듯 신시를 재현하는 축제가운데 우뚝 자리 잡고 있는 무당은 신시의 주체이자 삼신의 대리자이다.

오늘의 도당굿, 진오기굿, 병굿 살풀이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굿들은 어떤 명목이던 끝내면 온 동네가 잔치판이다. 특히 도당 굿은 한 마을에 살면서 사소한 갈등으로 반목된 마음을 굿판을 통해서 화해하며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자리이다. 굿의 기본정신이 바로 이 해원상생이다.

일제 강점기 때 굿을 금지시킨 가장 큰 원인도 바로 하나로 뭉치는 단결력이 두려워서였다. 굿을 통해 해원상생 된 마음이 반일감정으로 번질까봐 우리 무교를 저속한 미신, 무속으로 폄하시킨 것이다. 일본은 우리무교를 그토록 미신으로 치부했지만 그들의 신도는 우리무교와 아주 똑 같고 그들은 그 신도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만신)을 존중해 온 우리조상은 함께 살고 더불어 잘 사는 生生之生과 相生정신의 삼신사상이 근본이다. 삼신사상은 삼신할머니가 아기를 점지해 주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신으로 인간에게 있어 삼신은 삼진(三眞-善淸厚))과 삼망(三妄-惡濁薄)을 알고 삼도(三途-感息觸)로서 인간완성을 이룬다. 이 삼신사상은 천부경 원리에서 나온 우리무교의 근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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