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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0년! 한·일 역사 갈등 이제는 해결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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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과 일본 117개 시민단체가 나서 진정한 청산과 상생하는 미래상 정립을 위한 한일시민대회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

경술국치 100년! 한·일 역사 갈등 이제는 해결할 때이다! 

     - 광복회, 국학운동시민연합, 민족문제연구소 등 117개 한일시민단체 나서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국권을 빼앗긴 치욕을 되새기고 강제병합의 불법성을 밝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과거사의 진정한 청산과 양국의 상생 협력하는 미래상을 모색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학계와 시민단체 등 한일지식인 1천여 명은 지난 5월에 이어 7월 말 도쿄에서 “한일강제병합 조약은 원천 무효”라는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하고 조약 공포 100년인 8월29일 일본총리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담화발표 요청서를 간 총리에게 전달했다. 또한 광복회, 국학운동시민연합, 민족문제연구소 등 한일 양국 117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한일실행위원회’(이하 공동행동 실행위)는 ‘강제병합 100년 한일시민대회’를 개최했다.

개막에 앞서 공동행동 한국 실행위는 12일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간 나오토 일본총리 담화에 대한 한일시민단체의 입장과 계획을 밝혔다. 이장희 상임공동대표는 “8월 10일 간 나오토 일본총리가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를 말했으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원폭피해자 등 현안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배상, 입법을 통한 해결방안 등 반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체가 없이 두루 뭉실한 형식적인 내용이었다. 또한 병합조약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다.”고 실망을 나타내며 진정한 사과와 함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의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관련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일시민대회의 공식 개막식은 22일(강제병합조약 체결일) 도쿄 도시마공회당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폐막식은 29일(조약공포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려 강제병합문제가 한국과 일본이 풀어야 할 공동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대회기간 중 ‘한일과거사청산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일본의 조선 식민지 과정과 피해사례,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고 식민지와 전쟁이 없는 동아시아 평화체제를 건설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진실과 미래를 위한 한일청년학생포럼, 동아시아 평화와 시민자치를 위한 한일시민포럼, ‘한국독립운동이 동아시아사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한 민족운동단체포럼 등이 다양하게 개최되었다.

부대행사로 국치 100년 역사현장기행,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다.

식민주의 재발방지, 동아시아 역사 인권 평화위해 한일시민 연대해 행동할 것

대회 폐막일인 29일 오전에는 대한제국의 이완용과 일본의 데라우치 통감이 강제병합조약을 맺은 옛 조선통감관저 터에서 표석 제막식을 했다. 이어서 오후에는 사할린 교포, 강제징용 등 피해자 가족, 일본인 200여 명, 시민단체 및 일반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시민대회의 폐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한일실행위원회는 ‘식민주의 청산과 평화실현을 위한 한일시민공동선언’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정부에 대한 20개 항의 요구 사항, 6개 항의 행동계획, 한일청년학생결의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서는 “노예제와 식민주의를 비판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 2001년의 더반선언을 동아시아에서 구체화하여 2011년 ‘동아시아 역사 인권 평화 선언’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일 시민이 연대하고 행동할 것”을 밝혔다. 일본정부에 대해서는 3·1 독립운동 참가 사상자 조사 및 결과발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 전시 동원된 한국인 군인·군속의 야스쿠니신사 강제합사 취하, 식민지배 미화를 시도하는 역사 교과서에 대한 조치, 한·중·일 협력 역사화해를 포함한 ‘공동역사교과서’작성 등 구체적인 방안을 촉구했다. 또한 한일시민공동선언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 확산 등을 중점으로 앞으로의 행동계획을 밝혔다. 대회기간 중 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 청년 학생들은 “식민주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의 문제”라며 아직도 존재하는 일본의 식민주의에 저항할 것을 결의했다.


지도층의 역사인식 오류는 타국뿐 아니라 자국민에게 가장 큰 고통 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핫토리 류이치 일본 중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한일병합조약은 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침략한 부당하고 위법적인 것”이며 “합법적이라는 일본 정부의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일본정부는 한일 기본조약에 따라 피해자 보상이 이미 끝났다는 사고방식을 철회해야 한다.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전쟁피해자에 대해 정부로서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공동행동 한국 실행위 남상만 운영위원(국학운동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한일 양국 국민 사이에 과거사 문제를 덮어놓고 발전적인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 시민이 자발적으로 한일강제병합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행동하는 시작이란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의를 밝혔다. 그는 또 “역사인식의 오류, 특히 지도층의 왜곡된 역사인식은 타국뿐 아니라 자국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준다. 일본 정부는 한일병합조약의 불법무효성을 밝히고 진정한 사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피해조사와 보상을 위해 한일 양국정부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술국치 100년을 넘어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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